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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상 최고 매출”
뉴스종합| 2015-01-29 11:52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역대 세번 째로 많은 이익을 거뒀다. 스마트폰이 속한 무선사업부도 두 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배당도 작년보다 35.6% 늘린 2조9246억원으로 결정했다.

중간배당까지 합할 경우 올 배당 총액은 3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해 지난 해보다 투자를 더 늘려 전 사업부문에 걸쳐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 3·22면

삼성전자 29일 밝힌 2014년 4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이다. 직전분기 대비 11%, 30% 늘어난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206조2100억원, 영업이익 25조3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0%와 -11.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환율 변동,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반도체 사업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부문은 4분기 동안 10조6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 3분기 기록(10조6580억원)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2조7000억원에 달해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매출과 이익이 13%, 12%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반도체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어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반도체도 20나노 제품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포함된 무선사업부도 전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각각 7%, 12% 증가한 26조2900억원과 1조96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사상 최고수준의 배당계획도 발표했다. 주당 1만9500원, 시가배당률로는 1.45%에 달한다. 배당성향으로는 12.5%이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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