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까다로운 입 맛 잡았다, 설 앞두고 ‘건조식품’ 선물 인기
뉴스종합| 2015-02-02 07:31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오는 설을 앞두고 ‘건조식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식문화가 고급화 되면서 명절 선물로 독특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다.

실제로 건조 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대가 타 선물보다 높지만 이를 찾는 소비자들은 매해 증가세다. 건조식품이 식감이 쫄깃하고 영양분 보존율이 뛰어나다는 입소문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는 작년 한해동안 131.7% 신장했고, 지난 추석에는 300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본판매 일주일만에 완판되며 건조식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설 선물로 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현대백화점은 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2015 설날 선물 상품전’에 수산물, 육류 등을 건조, 숙성시킨 ‘건조식품’ 선물세트 강화에 나섰다.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도 작년 추석보다 물량을 2배 확대해 600세트를 준비했다. 이 굴비는 초진공 상태에서 열(원적외선)을 가해 세포 파괴 없이 수분을 분리시키는 ‘진공감압’ 방식으로 건조시켜 일반 굴비보다 수분함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깊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10마리 기준으로 21cm는 33만원, 19cm는 18만원이다.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드라이에이징은 고기를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로 숙성시키는 ‘건조숙성법’으로 곶감을 말릴때처럼 수분이 빠지는 대신 쇠고기 단백질이 자가 소화 효소로 분해되면서 감칠맛 나는 아미노산이 생성돼 풍미는 향상되고 육질은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는 1등급 한우 숙성육(등심스테이크 2kg, 채끝 스테이크 1kg 구성) 56만원으로 3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현대 소백산 황태 선물세트(8만원)’, 황태포와 황태채 등으로 구성한 ‘황태 특선 종합세트(8만원)’ 등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윤상경 생식품팀장은 “설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생식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새로운 식품 MD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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