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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경남의 미래 먹거리는? 경남발전연구원 “항공우주ㆍ나노ㆍ해양플랜트 세계 경쟁력 확보”
뉴스종합| 2015-02-03 15:01
[헤럴드경제(창원) =윤정희 기자] 앞으로 55년이 지난 2070년, 경남의 미래모습은 어떨까?

경남발전연구원은 ‘유엔미래보고서’, ‘국토비전 2050’, ‘경남미래 50년 마스터플랜’ 등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예측한 기법을 바탕으로 ‘미리 가 본 2070 경남’을 발표했다. 이번 예측은 경남도가 지난해 말에 40년 만에 추가 지정된 3개 국가산업단지를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어 구체화시킨 것.

이 중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구조고도화를 전환점으로 ICT와 나노기술이 융복합된 최첨단의 기계산업 메카로 성장하여 중저위 기술에서 벗어나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항공우주국가산업단지에서는 2050년 초대형ㆍ초음속 여객기를 생산하고, 2070년 우주선 모듈을 생산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체 및 엔진 제조기술을 보유한다. 2070년 산단의 핵심 기업인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글로벌 항공ㆍ우주분야 생산기업이 되면서, 진주ㆍ사천 지역은 미국의 시애틀, 프랑스의 뚤루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ITㆍBTㆍET 기술의 융합으로 연평균 18%수준으로 급성장하는 세계나노융합시장을 선점할 밀양의 나노국가산업단지는 나노연구소, 나노과학기술대, 첨단제조업 생산단지와 함께 국가나노산업을 주도하는 중심 산업단지가 된다. 나노기술은 2030년 상용화되면서 재생의료기술에 이용되어 수술 없이도 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2040년이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기술에도 적용되어 시속 400㎞이상의 열차운행이 가능해진다.

거제와 하동에 조성되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단지는 세계 해양플랜트산업 설계와 생산의 중심지로, 2020년 이후 고유가시대가 도래하면서 급성장이 된다. 2030년이면 조선산업 기술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2040년 부유식 해상도시 건설에 성공하면서 지구기온 상승으로 해수면이 상승할 2050년 이후에는 부유식 해상도시 생산허브가 되어, 해상도시의 세계 수출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경남의 항노화 클러스터는 산청군 등 서부권에 국내 최대의 항노화 원료생산기지와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남해, 통영, 하동 등 남부권에는 해양생물을 소재로 해양항노화산업, 양산, 김해 지역의 동부권에는 항노화 의료기기 등 양방항노화 산업을 특화시킨다. 2060년 인구 노령화가 가속되어 노인이 인구비중의 10%이상이 되면 항노화산업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며, 경남은 밀양의 나노의료기술과 항노화 클러스터의 융합으로 건강한 100세 시대를 주도하는 항노화산업의 메카가 된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경남은 항공우주ㆍ나노ㆍ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의 지정을 계기로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사업간 융ㆍ복합의 효과로 과거 50년의 발전을 뛰어 넘는 미래 50년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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