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 설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가격 인하
뉴스종합| 2015-02-04 15:40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마트가 올 설을 앞두고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명절 선물세트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12% 인하한다. 등심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특수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의 주요 부위별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등심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타 부위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등심 판매비중은 38%에서 29%로 줄어든 반면 등심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62%에서 71%로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치마살, 부채살, 업진살, 삼각살, 보섭살 등 구이용 특수 부위는 2013년 29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매출이 7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부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한우 등심의 재고 적체에 의해 한우가격은 사육두수 증가와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축산물 품질 평가원기준으로 한우 시세는 지난해 1월4주 평균가격에 비해 7% 가량 하락했다.

이에 이마트는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많이 판매되는 한우갈비 1호를 지난해 18만8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한우 냉장 1호를 20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한우냉장 3호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한우등심갈비국거리 세트를 29만6000원에서 28만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물량도 대폭 늘렸다. 한우 선물세트물량을 지난해 9만7000세트에서 올해는 12만 8000세트로 18% 가량 늘리고 횡성한우 물량을 70% 확대했다. 냉장세트의 경우에는 시세가 약세를 보이며 냉장 배송지역을 더욱 확대했다. 이마트는 기존 서울 경기권만 운영하던 냉장한우선물세트 배송을 올해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장경철 축산 팀장은 “사육 두수와 도축 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설을 맞아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라며 “올해 설은 명절 선물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선물세트를 예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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