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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친정팀에 설욕…’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에 1-0 승리
엔터테인먼트| 2015-02-05 08:53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이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설욕했다.

4일 (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스트팔렌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선발출장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보바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가 없던 샬케를 누르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분데스리가는 상위 4개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전방에 지동원을 배치했고, 샤르너, 하릴 알틴톱, 보바딜라가 이를 받치는 형식으로 공격진을 배치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임모빌레, 아우바메양, 로이스, 캄플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릴 알틴톱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문전으로 침투해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한 것. 슛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지만, 친정팀 클롭 감독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이어 양팀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알틴톱이, 도르트문트는 로이스가 분전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 하지만 골은 터져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시작 직후였다. 보바딜라의 결승골이 터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후반 5분 지동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릴 알틴톱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향해 쇄도하다 수비수에 막혀 공을 놓쳤고, 공은 루즈볼이 됐다. 이때 공 주변에 위치하고 있던 지동원은 수비수를 막아서며 공이 보바딜라 쪽으로 흐르게 도왔고 보바딜라는 수비수 마킹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 아우크스부르크가 경기에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후반 18분, 아우크스부르크는 크리스토프 얀커의 퇴장 상황에서 공격수 지동원을 빼고 수비요원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단단히 했고, 1-0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3연승이자 겨울 휴식기 이후 2연승의 쾌조를 이어갔고, 주전선수의 부상 속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도르트문트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8일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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