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담뱃값 올렸더니…덩달아 흡연 필수품 ‘캔커피’ 판매↓
뉴스종합| 2015-02-06 08:5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담뱃값 상승으로 담배 판매가 줄면서, 담배와 함께 주로 찾는 ‘커피류’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담배판매 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36.6% 줄었다. 국산 담배 판매량은 50.5%나 줄었고, 외국 담배 판매량은 21.5% 감소했다.

동시에 담배를 구매하는 남성 고객들이 담배와 함께 주로 찾는 캔커피 ‘레쓰비’의 판매량은 6.6% 감소했다. 레쓰비는 함께 구매하는 상품 1~3위가 모두 담배고,특히나 남성 구매 비중이 81.3%나 되는 상품이어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남성 흡연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상품으로 통한다.

담배 판매가 줄자 소주가 편의점 판매 상위권을 섭렵해왔던 담배를 제치고 판매순위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소주 판매량은 8.3%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5% 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소주 판매가 늘면서 작년 판매수량 기준 6위였던 참이슬(360㎖)이 1위로 올라섰다. 작년 1월의 경우 판매량 1~5위를 차지했던 제품이 모두 담배였다. 


편의점 씨유에서도 지난달 담배 판매 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소주 매출은 12.2%, 맥주 매출은 13.5% 각각 늘면서 참이슬(360㎖)이 작년 1월 1~5위를 차지한 담배를 모두 제치고 매출 1위 제품으로 올라섰다 캔커피와 병커피 판매액은 소폭(1.1%) 늘었고, 그 가운데 레쓰비 판매는 9.4%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년 1월 조성되는 금연 분위기에 올해는 가격 인상 이슈까지 겹쳐 담배와 관련된 상품별 희비가 엇갈렸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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