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충북 제천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한우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6일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의 한 농가에서 신고한 소가 ‘O형 구제역’에 감염됐다는 결과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
지난해 12월3일 도내에서 돼지 구제역이 터진 이후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89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이 농가는 소 1마리의 혀에 수포가 생겼고 침도 흘린다고 5일 신고했다.
검역본부가 이 농가의 다른 소 19마리의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구제역 백신 접종을 잘 했다는 것이다.
이에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소 1마리를 살처분한 것 외에 추가 살처분을 하지는 않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초동 방역반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취했다. 또 이 농가와 주변 축산 농가에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3일 보은지역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후 여태껏 구제역 발생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총 돼지 2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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