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은 트랜스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다 생존한 린밍웨이씨가 심폐소생술로 사고 후 심장이 뛰지 않았던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가를 떠나려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린밍웨이씨는 비행기가 강으로 곤두박질친 직후 다급히 아들을 찾았다. 3분여를 헤매던 린밍웨이씨는 물 속에서 아들의 발을 찾아 아기를 끌어냈다. 그러나 아기의 삼촌인 크리스린씨에 따르면 린밍웨이씨의 두 살배기 아들은 당시 심장이 뛰지 않았으며 입술은 핏기를 잃은 상태였고, 소생할 기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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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린밍웨이씨는 포기하지 않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그는 리버티 타임즈지에서 “아기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고 나는 아이를 살려야만 했다”면서 “아이를 잃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투혼 끝에 살아난 아기는 폐렴 증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집중 치료를 중단해도 될 정도로 호전됐다.
크리스린씨는 “린밍웨이가 구조팀과 조종자에게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면서 “조종사의 희생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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