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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9377억원 순익 거둬.. 전년과 비슷한 수준
뉴스종합| 2015-02-06 16:04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하나금융이 지난해 93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0~20% 이상 순익이 증가한 경쟁사와 비교할 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6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2014년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937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0.4% 증가한 수준이다.

경쟁사가 10~20% 이상의 순익이 증가한 데 반해 하나금융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외환은행의 순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전년대비 17.8% 감소한 365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하나은행은 21.2% 증가한 8561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의 순익이 일부 증가한 것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과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신탁보수, 신용카드 등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 및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모뉴엘 부실대출과 관련한 대손비용과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 등 1986억원의 일회성 손실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91%이며,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ROE 및 ROA는 각각 4.55% 및 0.32%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35%로,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62%였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391조6000억원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6.3% 증가한 193조4000억원, 외환은행은 4.4% 증가한 141조6000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익이 전년대비 21.2% 증가한 8561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전년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29%포인트 감소한 1.18%였다. 연체율은 0.45%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0.06%포인트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대손비용 682억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실 912억원 증가로 전년대비 17.8% 감소한 3651억원을 기록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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