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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쉽지 않을듯…병역·재산에 '언론외압'까지
뉴스종합| 2015-02-08 10:12
[헤럴드경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11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자 본인과 차남의 병역문제, 타워팰리스 재산을 누락하고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재산 형성과정, 논문 표절 의혹 등 역대 청문회의 단골 메뉴가 등장했다.

특히 6일 이 후보자가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지적과 관련내용을 담은 KBS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공개된 녹취록 사건을 기점으로 이 후보자의 ‘거취판단’까지 요구하며 적극 공세로 돌아섰다.

새누리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소명 기회를 주자”며 방어막을 쳤지만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증가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청와대의 쇄신 카드로 나온 이 후보자가 이미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우려하는 시각이 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을 상대로 협박에 가까운 넋두리를 늘어놓은 것을 본 국민이 혀를 차고 있다”며 “아무리 급하다고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못한다면 총리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이 후보자에 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과거 원내 협상 파트너였던점을 감안해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는 선에서 공세 수위를 조절했지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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