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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빌바오에 5-2 대승, 수아레즈 29일만 득점포
엔터테인먼트| 2015-02-09 07:43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가 아슬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에 대승을 거뒀다. 수아레즈는 29일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빌바오의 홈 구장인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빌바오와 FC 바르셀로나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가 빌바오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17승2무3패(승점53)의 전적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포문을 연 것은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였다. 전반 15분 메시가 낮게 쏘아올린 프리킥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이라이소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고 경기의 첫번째 골로 기록된 것. 메시는 리그 23호골. 

골을 넣고 세레모니 중인 수아레즈 [사진 = 게티이미지]

메시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수아레즈의 쓰루 패스를 받고 패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메시는 뒤에 따라 들어오던 수아레즈에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가 패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중거리 슛 골로 연결시킨 것. 메시가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자, 수아레즈가 29일만에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750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이적한 이래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해온 수아레즈지만 지난 1월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아스날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와 자주 비교돼 왔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온 수아레즈엔 조금 억울한 상황.

하지만 이날 경기 골을 기록하며, 부진 오명에서 한발 벗어나게 됐다.

한편 빌바오의 추격도 매서웠다. 후반 14분 아두리스의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브라보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를 미켈 리코가 밀어서 만회 골을 넣은 것. 2-0으로 크게 앞서나가던 바르셀로나는 한점차로 바짝 쫓겼다.

이때 다시 한 번 팀을 구한 것은 메시였다. 후반 17분 수아레즈가 오른쪽 패널티 박스에서 쏘아올린 크로스가 네이마르의 머리에 맞지 않아 루즈볼이 됐고, 공을 잡은 메시가다시 네이마르에 연결하기 위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마르코스의 몸에 맞아 자책골이 된 것이다.

이후 2분 뒤인 후반 19분,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며 바르셀로나는 순식간에 4-1으로 앞서갔다.

3골차 격차에도 ‘남자의 팀’ 빌바오는 물러서지 않았다. 롱볼 패스를 이어받은 아두리스는 이를 무니아인에 패스한 후 패널티 박스로 쇄도했고, 이때 무니아인이 다시 건내 준 패스를 골로 성공시킨 것.

하지만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빌바오의 하비에르 에체이타가 수아레즈에 파울을 가해 퇴장을 당했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경기는 5-2로 종료된 것.

후반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빌바오엔 아쉬운 경기, 수아레즈의 부활포와 메시의 1골 2어시스트가 터진 바르셀로나엔 기분 좋은 경기였다.

이날 좋은 경기를 보인 양팀은 11일 코파 델 레이에서 에스파뇰, 빌바오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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