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설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대형마트보다 20.6% 저렴
뉴스종합| 2015-02-09 14:54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만8943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31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5만4000월(20.6%) 저렴했다.

중기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이 지난 1월 27일~28일까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 품목 27개 중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우위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생육의 경우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25.9%로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으로 수산물류(25.4%), 채소류(21.3%), 과일류(15.3%), 기타(12.3%)의 순이였다.

이번 설 제수용품 가격은 최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한 채소류가 가격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원활한 과일류는 가격 하락세를 보여 제수용품 가격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 전통시장은 조사품목 대부분에서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추(400g) 6043원, 단감(1개 200g, 총 5개) 3666원, 곶감(5개) 4006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각각 9391원, 3828원, 4706원이였다.

특히, 최근 구제역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한 돼지고기, 쇠고기와 시금치 가격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돼지고기(수육용 1kg)가 1만7322원으로 대형마트 2만2214원보다 22.0% 더 저렴했으며 쇠고기(산적용 1kg)는 2만9044원으로 20.9%(대형마트 3만6707원), 시금치(400g) 2482원으로 23.7%(대형마트 3254원) 더 저렴했다.

kwonh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