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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 내달 A매치서 은퇴식 갖는다
엔터테인먼트| 2015-02-11 17:53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지난 10여년간 한국 축구 대표로 활약했던 차두리(35ㆍFC서울)의 은퇴식이 3월 A매치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달 열릴 A매치 가운데 한 경기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27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31일에는 뉴질랜드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중 한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른 한 경기는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떤 팀이 서울에서 한국과 맞붙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영표처럼 하프타임 때 은퇴식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표 역시 2013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가졌다.

차두리는 2001년 대학생 신분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14년간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멤버 중 하나였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빠른 드리블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한국이 27년만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차두리는 프로에서도 올시즌 까지만 땀을 흘린 뒤 현역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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