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與 '이완구 청문경과보고서' 단독처리…표결 요건 갖췄다
뉴스종합| 2015-02-12 14:47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한선교)는 12일 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으로 구성돼있어 새누리당의 단독처리가 가능했다.

특위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인준 표결을 실시할 수있는 절차상 요건을 갖추게 됐다.

12일 오후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특위위원들이 한선교 인사청문위원장에게 이완구 인사청문보고서 합의 처리를 주장하며 항의한후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청문보고에서 “위원회는 2월10∼11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서 질의와 답변을 듣고 증언과 참고인을 통해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면서 “국정운영 능력과 언론관, 공직자 자질 역량을 검증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 그리고 본인과 친인척의 신상 도덕성도 검증했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오후 2시 회의가 개의되자 회의장에 입장해 여당의 단독 처리에 거칠게 항의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특위 위원은 경과보고서의 여당 단독 처리에 “집권여당이라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껴야지 이게 뭐하는 건가. 세사람 낙마하더니 이게 지금 무슨 짓인가. 정권이 제대로 갈 수 있겠나. 이래서 경제 민생 살아나나. 나라를 반동강 내도 되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igiza77@herald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