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67억300만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4%에 그친 전체 기업 수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벤처기업의 비중도 2.9%로 전년(2.7%)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출액은 5730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지난해 벤처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은 44억99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20억6200만 달러로 13.5% 늘고, 일본은 15억800만 달러로 18.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수출이 11억3300만 달러로 60.8% 급성장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벤처기업들의수출 경쟁력이 최근 꾸준히 강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혜는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