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국민모임 내달 초 4월보선 후보공개…야권혼전 가시화
뉴스종합| 2015-02-17 09:12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대안 진보정당을 목표로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도 다음달 초 정식으로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성 정당에 이어 신생 세력에서도 후보들이 나오면서 야권 내 득표 경쟁이 점차 가열될 전망이다.

17일 국민모임에 따르면 다음달 초에 정식으로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를 내기로 했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여러가지 사안을 두고 내부에서 막바지 검토 중이다. 우리도 독자후보를 내기로 한 만큼 4월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대선후보 출신인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탈당 후 새롭게 둥지를 튼 정치세력이어서 정치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후 각계 각층 진보인사들이 모여 새로운 진보정당을 준비하고 있어 정식 정당의 모습을 갖출 경우 어느 정도 영향력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4월 선거가 치러지는 3곳 모두 전 통진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여서 야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돼 새로운 진보정당 출몰이 막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모임이 후보를 낸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동시에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에서도 계속 예비후보가 등장하고 있어 야권 후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강은미 전 광주광역시의원이 광주 서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지난 16일 광주로 총출동해 강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 자리에서 천 대표는 “이제 새정치연합 내부에서의 모든 혁신시도는 끝났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이제 진정으로 서민을 위해서 일하는 대안의 야당을 내세워야 할 때가 됐다”고 새정치연합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에서도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에 각각 3명씩 총 9명의 예비후보들이 선관위 등록을 마친 상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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