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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인터뷰]민성욱 "제한두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 선보일 것"
엔터테인먼트| 2015-02-20 08:24
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많은 이들이 새해를 맞이해 일년 동안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지난해를 반성하기도 하며 발전하길 위한 자양분을 쌓을 것이다. 연예계 스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배우 민성욱이 양인 자신의 해를 맞이했다.

2014년 SBS '쓰리데이즈', tvN '갑동이', SBS '피노키오'까지 쉬지 않고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민성욱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깊은 인상을 주는 특별함이 있다. 작은 역이라도 시선을 멈추게 만든다.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민성욱에게는 '신스틸러', '미친존재감'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고,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낸다.



인터뷰 하기 위해 실제로 만난 민성욱은 브라운관 속 장딴지의 색깔은 어디에도 없었다. 웃는 모습과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르는 면모가 매력적인 배우였다.

-자신의 해인 양띠를 맞이한 소감과 독자들에게 인사를 해달라.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설에 가족과 못봤던 친척분들을 만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설을 쇨 예정이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설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고, 그냥 친척들이 오랜 만에 모이는 그 자체가 신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결혼한 이후부터는 부모님 대게 가서 와이프도 도와주고, 딸 아이도 봐주고 그래요."

- 최근 '피노키오'에서 후배들에게 딴지 걸기 좋아해 '장딴지'라 불리는 장현규 역을 맡아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했다. 특별한 의미를 남겨준 작품일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게 해준 작품인 것 같아요. 연극 위주의 연기를 해서 그런지 카메라가 익숙치 않았거든요. 또 제 얼굴은 알아도 이름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피노키오'로 많이 알렸죠. 조수원 감독님, 현장 스태프, 그리고 함께한 선배, 후배 배우들까지 화기애애 하게 촬영을 마쳐서 즐거운 추억이었고, 경험이 됐습니다."

"장딴지는 박혜련 작가님의 꼼꼼한 지문과 조수원 감독님의 디테일로 탄생됐어요. 지문이 디테일해서 저도 장딴지 캐릭터를 더 잘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었어요."



-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몸소 체감 하는지?

"직접적인 건 많이 못 느껴요. 가족들이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하하. 딸 아이가 TV에 제가 나오는 걸 이제 알아봐요. 또 지금 제가 연극을 하고 있는데 끝나고나면 같이 사진 찍자고도 하시고, 사인도 받아가세요. 그럴 때 가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었다는 걸 느낍니다."

앞서 그가 언급했 듯, 현재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대학로 소리 아트홀에서 진행중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에 수사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민성욱은 연극 이야기가 나오면 더욱 활기를 띄었다.

"'웨딩 스캔들' 이후 오랜만에 연극을 하게 됐어요. 연극은 관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며, 날 것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무대에 서 있으면 순간순간 살아있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연극을 주 무대로 활동해왔는데, 관객을 앞에 두는 것과, 카메라 앞에서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힘든가?

"전 카메라 앞에 서는게 조금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연극은 어느 일정기간 준비 기간이 있어서 이해하고, 숙지하고, 상대 배우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드라마 촬영현장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순간적인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인 것 같아요."

민성욱은 당분간 '늘근도둑 이야기' 연극에 매진할 계획이다. 브라운관 속 모습 외에 더 다양하고 깊은 민성욱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늘근도둑 이야기'를 추천한다. 자신의 해를 맞이한 만큼, 올해 민성욱이 종횡무진 활약 할 모습이 기대된다.

"올해 어느 작품이든지,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니 어떤 캐릭터로 찾아가든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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