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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막바지 투수조련 구슬땀
엔터테인먼트| 2015-02-28 09:14
[헤럴드경제]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스프링캠프를 이끄는 김성근(73) 감독이 막바지 투수 조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24일 치른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28일까지 경기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25일은 선수단의 공식 휴식일이었고, 26∼28일은 애초 자체 홍백전이나 연습경기 등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자체 훈련에만 몰두했다.
내달 7일이면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눈앞에 두고 각 구단이 행여 연습경기가 우천취소라도 되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실전 감각 향상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6∼27일 자체 평가전을 치르지 않은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투수들이 많이 던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를 치러 봐야 공 몇 개 던지지도 않잖은가”라며 “차라리 집중력 있게 많이 던지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잠자리 눈’이란 별명처럼 김 감독은 종일 투수와 야수의 훈련 모두를 한꺼번에지켜보고 있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단연 투수력이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이어진 훈련에서도 김 감독은 긴 시간을 불펜에서 머물며 한 번에 최대 5명씩 진행하는 불펜 투구를 꼼꼼히 지켜봤다.
김 감독은 선수가 공을 던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곧바로 직접 시범을 보여 가며 자세 교정에 열을 올렸다.
원래 예정돼 있던 3월 3일 대신 6일로 귀국일을 미뤄 ‘연장 훈련’을 치르는 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이 투수인 데서도 김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어디인지를엿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유망한 투수 이태양이 일본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없자 대신에 신인투수 김민우를 연장 훈련조에 포함하기도 했다.
이 투수들은 마지막까지 오키나와에서 많은 공을 던지며 김 감독이 바라는 더 완벽한 자세를 만드는 데 힘쓸 참이다.
한화는 3월 1일과 2일 마지막으로 LG, 넥센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도 “아직 그 팀들의 경기를 못 봐서 궁금해서 치르는 것일 뿐”이라며 다시 시선을 선수들의 훈련 장면에 고정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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