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극우정당이 득세하는 현상을 비판해왔던 팝스타 마돈나가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와 만남을 제안하고, 르펜 대표가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있을 두 사람 간 회동에 이목이 쏠린다.
마돈나 |
마린 르펜 |
이에 대해 르펜 대표는 AFP통신에 “마돈나의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마돈나는 지난 2012년 유럽에서 외국인 혐오증이 나타나고, 국민전선과 같은 극우정당이 부상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마돈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설립자인 아버지 장 마리 르펜에게서 대표직을 물러받은 뒤 점차 세력을 넓혀가던 마린 르펜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마돈나는 르펜을 파시스트로 묘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르펜의 이마에 나치 독일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하켄크로이츠)를 새긴 이미지를 사용해 르펜으로부터 소송 위협을 받았다. 이에 마돈나는 소송을 피하려고 갈고리 십자가를 물음표로 바꿔 당장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