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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축배도 잠시…삼성화재, 챔프전 우승 준비
엔터테인먼트| 2015-03-04 11:21
도무지 경쟁상대가 없다.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남자 프로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해 총 79점(27승 6패)을 쌓은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65ㆍ23승 9패)은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챙겨도 총 77점에 그쳐, 삼성화재를 넘어설 수 없다.

2011~2012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는 11년째를 맞는 한국 프로배구에서 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이제 8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올 포스트시즌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 한국전력 3팀이 펼치게 됐다.

삼성화재의 수성은 명장 신치용 감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10년간 8차례 우승했고, 최근 7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어냈다. 실업시절까지 포함하면 21년간 삼성화재를 이끌면서 무려 19차례나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비교할 상대조차 없다.

신 감독은 올시즌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비결로 자신과 세터, 외국인선수가 신뢰를 갖고 시즌을 치렀다는 점을 꼽았다. 10년간 최강의 자리를 지키다보니 매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어를 보강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매년 팀에 녹아드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고, 기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전력을 유지해왔다.

벌써부터 챔프전 훈련스케줄을 확정짓고 8연속 우승을 준비하는 신치용 감독. 삼성화재의 무한질주는 좀처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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