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도라지, 솔싹…음료업계 “황사특수 잡자”
뉴스종합| 2015-03-05 06:33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황사 관련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료업계 또한 호흡기 건강에 좋은 제품들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황사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지난해 출시한 ‘맑은숨 오리엔탈’은 황사 이슈와 함께 매출이 배로 성장했다. 호흡기 건강과 수분 섭취에 좋은 도라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 5가지 전통소재와 솔싹 추출물을 넣은 것이 특징.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이 제품은 12월에 5만2000개가 팔리는데 그쳤으나 황사가 시작된 올해 1월 10만4000개, 2월 17만1000개가 팔렸다. 대규모 황사가 예고된 이달에는 월 30만개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맑은하늘 도라지차’도 황사 시즌이 반가운 제품이다. 도라지의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도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맑은 하늘 도라지차’는 출시 당시 바이럴영상 ‘미세먼지 방송사고편’이 화제가 되는 등 견고한 매출상승 흐름을 보여 왔으며, 최근 황사 이슈와 더불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솔의 눈’ 또한 스모그나 황사 이슈가 생길 때마다 매출이 증가한다. ‘솔의 눈’에 함유된 솔싹 추출물은 노폐물 제거와 항바이러스,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박세동 영업본부장은 “예전엔 없던 미세먼지와 황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호흡기에 좋은 드링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며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들면서 관련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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