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주인공으로 열연 중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을 통해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대성통곡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호연으로 매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유이는 지난 3일 방송된 '호구의 사랑'에서 최우식(호구 역)의 고백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연애가 아닌 사랑을 하고 싶었다"는 호구의 말에 놀라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대성통곡한 것.


유이는 애써 참아온 감정들을 모두 터트리듯 목 놓아 울었다. 완벽하게 도희라는 인물에 빙의된 모습으로 오열하는 유이의 연기는 이날 방송의 백미. 이로써 그는 '연기돌'이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유이는 앞서 출산하는 장면을 소화, 쉽지 않은 연기도 자연스럽게 연출해 내 시청자들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극 초반 수영 선수 출신답게 수영 경기 장면 역시 완벽하게 구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처럼 유이는 도희라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맹활약, 매회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작품의 완성도에 한몫하고 있다. '물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이가 반환점을 돈 '호구의 사랑'을 통해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