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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핀 해킹 75만건 중 17만건 ‘게임사이트에 사용’…신뢰도 무너져
뉴스종합| 2015-03-06 09:33
[헤럴드경제]정부가 주민번호 대체 수단으로 권장해 온 공공아이핀이 해킹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5일 “지난달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지역정보개발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75만 건이 부정 발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아이핀 발급량이 증가했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킹 및 부정발급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해킹은 주민번호를 도용해 정식으로 발급받은 아이핀을 거래한 것이 아니라 아예 시스템 내부에 침범해 공공아이핀을 대거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이에 행자부는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을 모두 긴급 삭제했다. 게임사이트 운영업체에 통보해 신규 회원은 강제 탈퇴 조치하고, 이용자 계정을 수정한 회원 아이디는 사용을 중지시켰다.

지난해 8월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주민번호 대체 수단인 아이핀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킹 사태는 공공아이핀의 취약한 보안수준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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