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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철철 넘치는 정치에세이
라이프| 2015-03-06 11:05
제목이 세다. ‘잡놈들 전성시대’. 정치인을 혹독하게 다뤘다. 정치가 싫어 여의도에도 안 갔다던 저자가 정치에 발을 들였다. 야당(새정치민주연합)에 몸을 담았다. 와중에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정치 얘기가 많이 담긴 정치 에세이다. 주제목은 물론이고, 부제목 ‘우석훈의 대한민국 정치유산 답사기’에서도 냉소가 철철 넘친다.


어이없는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야당에도 독설을 날리지만, 기본적으로 박근혜 정부로 향하는 칼끝이 아주 뾰족하다. “박근혜와 함께 우리의 일상은 짜증이 되었고, 삶은 공포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이야기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 1년이 지나 보니 ‘국민항복시대’기 되었다. 경제적으로는 정말 항복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항복할 수 없다” 등등의 말로 몰아친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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