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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 10년만 정규리그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5-03-07 18:30
[헤럴드경제]한국도로공사가 10년 만에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도로공사는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1(25-22, 24-26, 25-14, 25-18)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58점을 획득, 1경기를 남긴 2위 IBK기업은행(53점)과 2경기를 남긴 3위 현대건설(50점)을 따돌렸다.

1970년 창단한 이래 국내 여자 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구단을 유지해 온 도로공사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프로 원년인 2005년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홈에서 ‘배수진’을 쳤지만, 도로공사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주인공은 용병 주포 니콜 포셋이었다. 니콜은 45.2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46득점을 올렸다.

1세트 22-22에서 니콜이 오픈 강타에 이어 연속 서브에이스로 단숨에 3득점하면서 초반 흐름은 도로공사로 넘어갔다. 니콜은 1세트에만 14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 24-24 듀스에서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의 백어택과 김주하의 블로킹을 엮어 승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곧 전열을 재정비했다. 니콜을 중심으로 정대영 장소연 문정원 황민경 등이 두루 득점에 나서 25-14로 3세트를 크게 이기고 흐름을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13-13부터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니콜 황민경 정대영 등이 연속 득점, 19-14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3-0(25-20 25-20 29-27)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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