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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임금 적정 수준 인상돼야 내수 회복”
뉴스종합| 2015-03-09 14:07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최저임금 대폭 인상론을 제기해 재계와 마찰을 빚은 데 이어 9일 또다시 임금이 적정수준으로 인상돼야 내수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임금인상론을 제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조개혁도 필요하지만 경기 회복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회복세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견조하지 못하고, 세계 경제와 관련이 있겠지만 수출 증가 속도도 연말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미약하다”며 “경기를 유지하거나 보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발표한 민자사업 활성화 계획과 관련해 “민자 투자를 활성화해 투자가 회복되고 임금이 적정 수준으로 인상돼야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또 다시 기업의 임금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그 동안 민간투자사업은 물류비용 절감, 교통혼잡 완화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민자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업리스크를 정부와 민간이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제3의 방식, 민간투자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 도입, 과도한 최저이윤보장(MRG)을 민간과 협의해 합리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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