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인포그래픽스 ‘서울의 어린이 교통사고, 언제 어디서 발생하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서울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ㆍ자전거사고는 855건으로, 피해자는 ‘횡단중인 보행자(어린이)’가 가장 많았다.
이중 사망사고는 모두 4건이다. 피해유형은 보행자가 85.1%, 자전거가 14.9%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사고는 4건 모두 보행자였다. 보행자의 경우 횡단 중인 사고가 45.9%, 자전거의 경우 측면 충돌이 44.1%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58.5%는 등ㆍ하교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3~6시 사이에 발생했다. 10건 중 6건이 학교 주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라는 얘기다. 이중 하교시간대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11.2~14.4%로, 교통지도가 비교적 잘 이뤄지는 등교시간대(8.9%)보다 높았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보도와 차도 분리가 불명확한 폭 9m 미만의 도로나 교차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도로 형태별로 보면 도로만 있는 단일로에서 576건, 교차로에서 24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 측면 충돌의 경우 교차로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서울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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