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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날 FA컵] 한심한 수비실책+퇴장…맨유 ‘동네축구’
엔터테인먼트| 2015-03-10 07:32
[헤럴드경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빅리그 강호다운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는 최악의 축구를 선보였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FA컵 8강전 아스날과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후반 16분 수비진의 실수로 대니 웰벡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의 실점 장면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었다. 수비진 필 존스와 공을 주고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백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위치에서의 패스의 정확도가 너무나 떨어졌다. 맨유 골문 앞에서 순간을 노리던 맨유 출신 대니 웰벡이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데 헤아까지 제친 후 골망을 흔들었다.

대니 웰벡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최악의 수비실책에다 골을 넣은 선수가 맨유에서 성장해 맨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웰벡이었기에 허탈감은 더했다. 웰벡은 지난 시즌 입지가 좁아진 후 아스날로 이적한 선수다. 웰벡 입장에서 이날 결승골은 친정팀을 향한 비수였다. 맨유로서는 정말 허용하기 싫은 실점이었다.

최악은 또 하나의 최악을 나았다. 맨유는 좋은 모습을 보이던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 32분 퇴장을 당한 것. 디 마리아는 자신에게 경고를 준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가 옷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또 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부적절한 행위로 어이없는 퇴장을 받은 이 장면 역시 맨유의 위상에 전혀 맞지않은 모습이었다.

열심히 싸우고도 ‘동네축구’같은 행동으로 맨유는 홈 팬들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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