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홈플러스, 500개 신선식품 연중상시 10~30% 인하
뉴스종합| 2015-03-10 11:2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대형마트의 기존 관행적으로 지속되던 경영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기업이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이 고객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첫 번째 고민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격,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 대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회사의 첫 번째 체질 개선방안으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 가격 연중 상시 10~30% 인하, 기존 마트 취급 상품의 품질, 매장 환경, 서비스 업그레이드 및 시니어 인력을 포함 500명 고용창출 등 유통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이번 홈플러스가 혁신안을 발표한 배경에는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에 따른 유통업계 경영난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 등으로 인해 기존 관행적으로 지속되던 경영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기업이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우선 홈플러스는 12일부 전국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을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 약 1000억원의 자체 마진을 투자해 간헐적인 행사가 아니라 연중 상시 고객에게 기존 대비 10~30%까지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 업계에서 취급하던 상품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항상 최고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하여 판매키로 했으며 사과, 바나나 등 주요 과일에 대해 정기적인 고객조사를 통해 고객이가장 선호하는 품종만을 취급하는 것과 더불어 당도, 크기, 색상 등에서 ‘우량’상품을 고객에게 제공,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매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세 최고의 쇼핑환경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신선식품 매장에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미국 유통모델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 고객이 항상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해 고객이 더욱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식품영업 경험이 있는 배테랑 시니어 인력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올해 소비자 체감물가 안정 및 내수활성화를 위한 가격투자와 더불어,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창출 효과가 큰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세대별 고용 확대 등 고객, 사회, 협력회사, 임직원들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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