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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 퇴원]리퍼트 대사 퇴원, “한미 끊어질 수 없는 고리 굳건”
뉴스종합| 2015-03-10 14:49
[헤럴드경제 = 이지웅 기자] 지난 5일 흉기 피습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2시께 퇴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퇴원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국민이 공감하고 성원해줘 가족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퇴원 기자회견장에서 먼저 ”공격현장에서 도움 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한국인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명받았다”고 인사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응원해준 인사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국방부]

이어 리퍼트 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더 커졌다”고 전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깨질수 없는 고리 믿음이 굳건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말로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 같이갑시다”라고 하기도 했다.

현재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라고 밝힌 리퍼트 대사는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를 포옹도 할 수 있다”며 “팔은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복귀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목적과 결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임 대사가 그랬듯이 군사적 파트너십과 역동적 경제·정치 문제를 비롯해 양국 국민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저희의 사랑과 애정 더 커졌다”며 “미국과 한국의 끊어질 수 없는 고리도 굳건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분들이 불러주신대로 저는 동네 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다”라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조찬강연장에서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새끼손가락의 찰과상, 약지에 1.5㎝ 크기의 상처, 전완부 안팎 관통상, 오른쪽 얼굴에 자상 등을 입었다.

피습 직후 가장 가까운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의집도로 얼굴을 80여 바늘을 꿰맸고 왼쪽 팔 전완부에 신경 접합술을 받았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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