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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부르는 먹방…야식구매 늘었다
헤럴드생생뉴스| 2015-03-11 07:42
[HOOC=강문규 기자]TV 리모콘만 누르면 음식, 요리, 혹은 맛집을 소개하는 ‘먹방(음식 먹는 방송)’이 넘쳐난다. 그리고 실제 먹방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식욕에 불을 붙여 야식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오후 9∼12시 모바일 앱을 통한 식품 판매가 오후 6∼9시보다 20% 많았다.

밤은 원래 식품 구매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아니었다는 게 옥션의 설명이다.

요일별 오후 9∼12시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달 기준 밤에 음식 프로그램 방송을 하는 월·수·금요일이 높다. 월요일이 20%로 1위고 이어 수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16%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종류별로는 조리가 간편한 즉석식품 중에서도 면요리가 많이 팔렸다. 2월 한 달간 판매량은 짜장면·짬뽕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고, 칼국수·수제비도 159% 증가했다.

또 야식은 물론 낮에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케이크·머핀(495%), 롤케익·카스텔라(197%) 등의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배달음식 상품도 밤에 강세를 보였다. 저녁 식사시간인 오후 6∼9시가 하루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오후 9∼12시로 22%인데 점심때인 낮 11∼2시(13%)보다 훨씬 높았다.

옥션이 지난달 초 첫선을 보인 배달음식 상품은 2월 15∼28일 매출이 직전 2주와 비교해 263% 신장했다.

옥션 임학진 푸드팀장은 “‘먹방’에 이어 출연자가 요리하는 ‘쿡방’까지 인기를 끌면서 평소 판매가 적었던 밤에 식품을 사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다른 시간대보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커 충동구매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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