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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될 듯
뉴스종합| 2015-03-12 08:03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공군 전자 장비 대금을 부풀린 혐의로 11일 체포된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전망이다.

12일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에 따르면 11일 사기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된 이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일광그룹의 전신인 일광공영이 2009년 방위사업청과 터키 하벨산사와의 1300억원대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장비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거나 기준을 완화해 장비를 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장은 기밀인 군 장비 시험평가 기준 등을 사전에 빼돌린 정황이 방위사업청에 포착돼 군 검찰에 수사 의뢰됐고 최근 합수단에 사건이 이첩됐다.

앞서 합수단은 11일 일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무기중개사업 관련 내부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합수단은 부풀려진 장비 대금이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관련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과 이 회장에 대한 일차적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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