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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골퍼들에 도움될까?
엔터테인먼트| 2015-03-12 08:06
애플이 11일(한국시간)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던 웨어러블기기 애플 워치를 발표했다. 명품시계 가격과 맞먹는 고가 제품이 소개되면서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0달러 남짓한 제품부터 1만7000달러대의 골드에디션까지 등장했다.

아이폰의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정 용도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디바이스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퍼들에겐 어떨까.

최근 골퍼들중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거나, 코스내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스윙을 촬영해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동중에 스마트폰을 일일이 꺼내고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시계형태라면 급히 온 메일을 읽거나 지우고, 얼마나 걸었는지 측정하는 앱을 사용하는게 한결 용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나온다. 통화도 스마트폰보다 쉽다는 장점은 있다.

미국의 플레이베터닷컴은 “라운드중 악천후가 다가올 때 정확한 기상상황을 파악할수도 있고, 목표치를 정해놓은 운동량을 달성했는지 여부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놓으면 원하는 뉴스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하루 18시간 정도 간다면 충전해야할 ‘애물단지’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아닐까. 또 즉각 대처해야할 상황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라운드를 할수나 있을까.

전자기기는 발전하면 할수록 개개인의 사생활을 옭죄는 양날의 칼이 되어 돌아오는 것 같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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