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테라스하우스 인기열풍…테라스의 경제학
부동산| 2015-03-13 09:4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GS건설이 청라국제도시 LA1, LA2블록에 공급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의 청약접수 결과 1순위 청약에만 5447명이 몰리며 평균 9.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말 분양된 테라스하우스인 강남효성해링턴코트 역시 평균 45대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현재 약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역시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세종시 1-5생활권(어진동)의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웃돈만 약 3억원에 달하는 세종시 최고 인기 아파트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테라스하우스 인기 열풍이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중앙광장 조감도.

테라스하우스의 인기 비결은 뭘까. 이보다 앞서 아파트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던 주거상품은 블록형 단독주택지구에 건립된 타운하우스로, 2,3층 규모의 단독주택이 하나의 촌을 이루는 형태로 조성됐다. 당시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이상적 결과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고가인 15억원대 내외에 분양가를 형성하면서 경기 침체 시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샀다. 이후 타운하우스의 단점인 환금성을 보완한 주거상품으로 테라스하우스가 출현한 것. 타운하우스의 장점인 마당(테라스)을 갖추면서 아파트의 장점인 보안 및 커뮤니티시설 등을 강화한 ‘양수겸장’이란 평가도 나온다. 게다가 값도 3억~4억원대에서 많게는 9억~10억원대까지 낮춰 고가 타운하우스의 부담을 덜었다.

게다가 가격은 보다 저렴하면서 세대별로 무상으로 주어지는 테라스 공간 서비스 면적은 약간의 자투리 공간도 아쉬운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매력 요인이 되고 있는 게 핵심 인기비결이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4층 다락공간.

지난 12일 청약에서 ‘대박’이 난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의 예를 들면, 전용면적 84㎡ 4층의 테라스 면적만 77㎡, 여기에 덤으로 주어지는 다락공간 면적이 50㎡에 달한다. 전용면적 84㎡를 분양받으면 127㎡의 서비스 면적이 따라오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1+1’ 상품이 아닌 ‘1+1+알파’ 상품인 셈이다. 테라스가 없는 2, 3층 84㎡의 분양가는 3억1010만원, 3억2640만원선. 약 25㎡의 테라스 공간이 있는 1층은 3억4870만원, 127㎡의 테라스와 다락공간이 있는 4층은 4억1500만원선이다.

여기에 출입문 앞 세대 외부에 자전거나 유모차, 캠핑용품 등을 둘 수 있는 외부 알파공간 2.8~3.3㎡가 덤으로 제공된다.

김보인 GS건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분양소장은 “테라스 공간이 분양주택 공간 이상으로 주어지는 4층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가 많아 앞으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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