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
학습 유해환경 차단 기능 꼭 체크하라
뉴스종합| 2015-03-13 11:06
영상구성 콘텐츠 몰입도 높으면…학습의욕 없는 아이엔 도움 될수도
학습진도 체크후 피드백 전달…자녀·학부모 소통기능도 살펴야


과거 지필(紙筆) 위주의 학습법에서 벗어나, 학교에도 스마트 교실이 도입되고 학습 보조재로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 러닝 교재가 보급되는 등 교육 현장에도 스마트 러닝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러닝 시장 규모가 882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 러닝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학습 형태가 옮겨간 것이 1세대 스마트 러닝이었다면, 최근에는 거기서 나아가 성능 면에서도 취약했던 부분이 보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 대상과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학습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다 보니, 스마트 학습 기기에 대한 학부모의 거부감도 점차 줄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른 나이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는 자녀 세대에 알맞은 학습 도구와 방법으로 스마트 러닝이 적합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학기를 맞아 자녀에게 태블릿 PC를 활용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 러닝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러닝 전용 기기가 아닌 태블릿 PC 등을 통해 스마트 학습을 할 경우 자칫 자녀가 인터넷 등의 ‘유해 환경’에 빠질 우려가 있어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김태진 천재교육 이러닝사업부장은 “스마트러닝 학습 기기를 고를 때에는 ‘학습 도구’의 역할에 충실한 지 따져봐야 한다”며 “자녀가 공부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화면 또는 영상이 구성됐는지, 보고 듣고 말하고 화면을 터치하는 등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보면 학습 기기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 업체 천재교육의 도움으로 자녀에게 신학기 스마트 러닝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학습에 흥미없고 산만한 아이, ‘스마트 러닝’이 딱=학습 교재나 도구를 선택할 때 학부모들이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이 학습법이 우리 아이에게 잘 맞을 것인지’, ‘아이가 학습을 잘 따라올 수 있을지’ 하는 것이다. 스마트 러닝으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의 유형으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학습에 대한 흥미가 낮은 경우다. 이 유형의 아이는 학습 의욕이 없고 학습으로 인한 성취감을 느껴본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시청각을 자극하는 풍부한 콘텐츠와 직접 손으로 터치하며 배우는 스마트 러닝이 효과적인 학습법이 될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애니메이션 영상이나 게임형 콘텐츠, 생생한 그림을 볼 수 있어 학습의 지루함은 덜고 집중력은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 학습 성취도에 따른 결과나 보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인 경쟁 심리를 유도해 학습 의욕을 자연스레 키울 수 있다.

최근 학교에 스마트 교실이 도입되고, 학습 보조재로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 러닝 교재가 보급되는 등 교육 현장에도 스마트 러닝 바람이 불고 있다. 자녀가 학습에 흥미
를 잃었거나, 학원에 가기 싫어하거나, 다소 산만한다면 스마트 러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헤럴드경제DB]

둘째, 학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도 스마트 러닝으로 높은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다. 낯선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예민하고, 소극적인 성향의 어린이는 여럿이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학원 시스템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런 성향의 어린이에게 가정에서 자신의 학습 진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 학습 기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력이 부족하고 다소 산만한 아이도 스마트 러닝이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집중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해야 할 일을 끝내려는 책임감이 있다면 진도에 맞게 학습 스케줄을 제시해 주고 학습 성취도를 그때 그때 보여주는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날마다 정해진 분량으로 공부하도록 학습 습관을 길러주면 부족한 학습 끈기와 산만한 태도를 개선할 수도 있다.

▶학부모 전용 앱, ‘부모 모드’ 등 꼼꼼히 확인하면 도움=초기 스마트 러닝 학습 기기에서는 어린이가 학습을 빙자해 인터넷 등을하다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최근 개발되는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은 다른 용도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보다는 오직 학습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학습 기기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방형인지 아닌지, 유해 환경을 차단할 수 있는 잠금 기능이나 차단 장치는 잘 돼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 러닝으로 학습하다 보면 부모 또는 또래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를 대비한 장치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요즘 출시된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은 주 1회 간격으로 관리 선생님과 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화상 수업은 관리 선생님과 질의응답을 통해 발표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에 참여한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경쟁이 붙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서로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녀와 학부모의 소통을 위해 탑재된 기능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역시 최근 출시된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의 특징은 ‘부모 모드’와 ‘자녀 모드’ 2개 버전으로 설정돼 있어 자녀의 효과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하게 돼 있다. 또 자녀의 ‘주간 학습 리포트’ 등을통해 면서 자녀의 학습 진도와 실력을 파악할 수도 있다.

또 자녀가 학습하는 모습을 곁에서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전용 애플리케이션로 손쉽게 학습 내용을 체크해 아이에게 바로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관리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 진도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도 많이 출시돼 있다.

이 중 천재교육의 ‘밀크T’는 학부모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녀의 학습 진도율, 학습 결과, 많이 본 콘텐츠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의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 교사(T-tutor)와 아이의 학습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도움말=천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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