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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요’…문 열여줬더니 강도로 돌변
뉴스종합| 2015-03-13 10:40
[헤럴드경제]택배기사를 가장해 침입, 집에 있던 여성을 결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35)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주부 오모(32)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빼앗은 신용카드로 2차례에 걸쳐 모두 12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택배기사라고 속인 김씨의 말에 아무런 의심없이 출입문을 열어줬다가 봉변을 당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김씨는 미리 준비해 둔 흉기로 위협하며 오씨의 양 손과 발을 묶어놓고는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까지 알아내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김씨를 추적해 범행 6일만인 지난 2일 구로구의 자택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지자 부자들이 많이 사는 청담동 주택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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