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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수사결과 발표] “오바마ㆍ리퍼트 사진 본 뒤 ‘오바마 키’ 검색” 왜?
뉴스종합| 2015-03-13 11:01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경찰이 13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55) 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 씨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신장을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악수 장면 사진과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토대로 리퍼트 대사의 키를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수사본부장인 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씨가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자신의 집에서 1시간 가량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와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42)를 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씨(55)가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지난 6일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badhoney@heraldcorp.com

경찰은 김 씨가 리퍼트 대사가 아닌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검색한 이유에 대해 “리퍼트 대사의 신체적 특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어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검색한 뒤 대사의 키와 비교해보려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형법을 검색한 것과 관련, “형법 내 어떤 조항을 검색했는진 아직까지 나온 게 없다”면서도 “본인은 기억을 못한다고 진술하지만 신체적 특징을 확인하며 형법 조항을 검색한 것으로 본다”며 범행과의 관련성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김 씨를 살인미수, 외국사절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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