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기관 팔아도 너무 파네...대형수출株‘매도 폭탄’
뉴스종합| 2015-03-13 11:16
기관발(發) 대규모 매물이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기관은 대형 수출주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연일 이어진 기관의 ‘매물폭탄’에 대형수출주의 주가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 기관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11일까지 -33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12일에도 -33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1578억원), SK이노베이션(-1157억원), LG화학(-835억원) 등 주로 대형 수출주가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대형수출주에 대한 수급을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과 대조적이다. 


특히 기관은 11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팔아치운 금액만 2조원에 달한다. 그만큼 기관들이 국내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803억원, 11일 -3547억원, 10일 -2038억원, 9일 -1834억원, 6일 -1518억원, 5일 -1162억원, 4일 -3264억원, 3일 -1816억원 등 매일 적게는 1000억원대에서 많게는 3000억원대까지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올해 첫 번째 선물옵션만기 이벤트도 마무리되면서 기관이 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기관 매도 금액이 줄어들었다”면서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안전 자산을 팔아 주식을 사는 게 일반적임을 감안할때 기관의 매도세도 진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