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장인 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김 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찾아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형법 내 어떤 조항을 검색했는진 아직까지 나온 게 없다”면서도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자신의 집에서 1시간 가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키를 검색한 사실도 발표했다.
경찰은 김 씨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리퍼트 대사의 신체적 특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어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검색한 뒤 대사의 키와 비교해보려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김 씨를 살인미수, 외국사절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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