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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추락 헬기 수색 박차…청해진함ㆍ무인잠수정 투입
뉴스종합| 2015-03-14 09:57
송나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14일 브리핑
오후 1시께 해군 청해진함 도착…무인잠수정 수중 탐색 투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거도 해상에 추락하면서 정비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해군은 밤샘 수색 작업을 실시했지만 실종자 및 헬기 본체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군과 해경은 14일 오후부터 청해진함 및 무인 잠수정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나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금일 기체 탐색 등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오후 1시께 현장에 도착하는 해군 청해진함과 추가로 도착하는 탐색함을 동원해 기체 위치를 찾고 무인 잠수정을 해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KBS뉴스 보도화면 캡처

해경과 해군은 사고 직후 목포해양경비안전선 305함 등 대형 함정 9척을 비롯해 함정 18척, 항공시 6대 등을 토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승자 중 정비사 고 박근수 경장이 13일 오후 10시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조종사, 응급구조사 등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과 해군은 헬기의 본체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사고 원인은 여전히 미상이다. 비행 당시 기후 상황도 정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사고가 발생했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송 본부장은 “사고 헬기가 목포에서 이륙할 당시 기후는 비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태였다”면서도 “가거도 해역은 계절적 영향으로 국지적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13일 오후 7시13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보건지소로부터 가거도에 거주하는 7세 아동이 심한 복통 증세를 보이고 있어 해경병원으로 긴급 이송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7시40분께 목포를 이륙해 8시27분 가거도에 도착,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으로 추락했다. 착륙 과정에서 사고 헬기와 해경 측에 특별한 교신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방파제 같은 경우는 인명 구조를 위해 착륙하는 장소다. 원래부터 그곳에 착륙했다. 특별한 교신 없이 주민들이 나와서 안내를 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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