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잠베지와 황게 국립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브헤자네 트러스트 소속 환경보호 활동가 트레버 레인은 “관광객들이 악어떼가 사람의 하체 부분을 잡아먹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은 썬 셋 크루즈에서였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지난달 중순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이루는 잠베지 강에서 크루즈여행을 하고 있었다.
관광객들과 가이드는 배 위에서 악어들이 강에서 뭔가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배가 악어들에게 가까이 갔을 때 관광객들은 남은 남자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레인은 “악어의 밥이 된 사람은 밀렵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 정보기관에 따르면 밀렵꾼은 모두 13명이었으며 1명은 즉사하고 9명만 강을 건너 되돌아갔다.
레인은 “그들 중 3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아마도 그들 중 일부가 상처를 입고 강을 건너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에서는 간혹 악어의 공격이 보고되곤 한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중반 이후 10명의 인명을 앗아간 거대한 악어가 지난 주 초 무장순찰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중동부 우간다에서는 50대 남자가 임신 2개월의 아내를 잡아먹은 악어를 2개월 동안 추적해 복수했다고 dpa 통신이 지난 1월 9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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