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금리인하 이후 “월요일도 견본주택 문전성시”
부동산| 2015-03-17 10:36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최근 1%대로 금리가 인하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정점을 찍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개관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주말에 이어 월요일에도 관람과 상담을 위한 방문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개관한 구미 문성파크자이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 마포 한강 2차푸르지오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에는 평일인 월요일에도 주말 수준의 방문객들이 다녀가 북새통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들은 “우리조차도 월요일에 견본주택에 그렇게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GS건설이 경북 구미시 문성2지구에 짓는 문성파크자이는 지난 12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나흘간 2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후 월요일에도 견본주택 앞에 대기 줄이 형성됐다. 이날 하루만 약 4000여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월요일인 지난 16일에도 문성파크자이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문성 파크자이 분양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많은 구미시는 종사자들이 3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일 중 시간을 빼서 견본주택을 찾기도 한다”며 “특히 지난 주말에는 견본주택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몰려 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린 방문객들이 많았고 그들이 다시 월요일에 시간을 내 견본주택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그동안 분양을 진행하면서 월요일에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몰린 경우는 처음 봤다“며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수요자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아파트 분양경쟁에 뛰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파크자이는 구미시 내 GS건설의 첫 아파트 공급 물량이다. 지하 4층~지상 27층, 총 18개동으로 시공되며 전용면적 기준 74㎡ 총 246가구, 84㎡ 743가구, 100㎡ 149가구 등 총 113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구미시청, 구미역 등이 위치한 구도심과 가깝다. 오는 19일(목) 1순위, 20일(금)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청약 마지막 날인 16일,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6000여명이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월요일이 청약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날 견본주택에 몰려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23, 25㎡, 총 448실로 구성된다. 앞서 성황리 분양을 마감한 마포 한강 1, 2차 푸르지오 아파트와 동일 단지로 합정역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합정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돼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개관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6.0 견본주택에도 폭발적 인파가 몰려들었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이후 주말을 포함해 15일까지 3만7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고, 16일 월요일에도 폐장시간까지 주말 수준인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수원이나 용인 거주자들, 긴 줄 때문에 돌아간 동탄신도시 주민들 등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위치해 KTX동탄역 및 상업, 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두 단지를 합쳐 1077가구 규모다.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