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물탐구
文과 경제 경쟁…경제 보폭 넓히는 안철수
뉴스종합| 2015-03-17 11:11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연일 유능한 경제정당을 강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야권 내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전국 단위의 경제좌담회를 추진하는 등 경제 행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 의원은 21일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한국 경제 해법찾기’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에서 열었던 것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다.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열리는 이번 좌담회는 장 교수가 ‘함께 잘사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후, 안 의원과 함께 좌담을 통해 위기의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대안 찾기에 나선다.

안 의원은 작년 12월부터 ‘다가오는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 경제 해법 찾기’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안 의원은 “지금 부산 경제는 제조업 분야와 건설경기의 오랜 침체로 최근에는 전기사용량마저 급감할 만큼 장기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이번 부산 좌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을 찾아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25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초청해 경제토론회도 열 예정이어서 야권 잠룡들의 경제 회동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의 경제정당과 별도로 추진되는 안 의원의 경제 행보를 놓고 대권 주자 간 미묘한 경쟁으로 보는 시선도 따른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앞서 당내 연구그룹 ‘더미래연구소’ 출범식에서 “야당 내에서 경제 정책을 두고 의원들 간 선의의 경쟁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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