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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는 국제유가, 울상짓는 정유주 3인방
뉴스종합| 2015-03-19 09:24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 머뭇거리고 있는 탓에 정유주 3인방(SK이노베이션, S-Oil, GS)도 울상을 짓고 있다. 낮은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로 인한 손실로 이어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유업종의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번달 들어서 지난 18일까지 주가가 13.14% 하락했다. S-Oil과 GS도 주가가 각각 6.48%, 6.10% 떨어졌다.

배럴당 4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 낮은 국제 유가로 인한 실적악화가 정유사들이 부진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20달러(2.8%) 오른 배럴당 44.66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6달러(4.2%) 상승한 배럴당 55.7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WTI의 경우 여전히 40달러선에 머물며 기대했던 만큼의 반등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지난 17일에는 WTI 4월물 선물 가격이 과잉공급 우려 속에 전일 대비 배럴당 42센트 하락한 43.46달러를 나타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춤거리는 국제유가가 정유사들의 원유 재고로 인한 손실로 이어져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정유업종의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32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Oil과 GS 역시도 각각 2897억원, 3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유가하락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했다.

정유주 3인방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바닥에 근접한 만큼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1조143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S-Oil과 GS 역시 6920억원, 52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재고손실로 인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글로벌 석유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고 미국의 셰일 오일 등 생산비용이 높은 한계유전들의 생산 차질이 가시화 되면서 하반기에 가까울수록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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