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가 채정안에게 '대세'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을까?

다소 선정적인 'SNL코리아' 프로그램 특성상 극 중 역할에 대해 배우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망설이거나 머뭇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망설이면 'SNL 코리아'는 재미를 잃는다. 채정안은 그런 면에서 교과서와 같았다.

'SNL 코리아' 시즌 6의 게스트로 채정안이 나섰다. 오프닝부터 과거 가요프로그램을 따라한 자막과 영상효과를 바탕으로 채정안은 자신만의 흥이 담긴 댄스로 'SNL 코리아'를 초토화 시켰다.

또 채정안은 서슴없이 자신의 이혼을 소재로 삼았다. 유세윤과 함께 한 코너 'He'에서는 남들은 한번만 한다는 결혼을 왜 자신은 여러번 하게 되었냐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어 '색, 계'에서는 신동엽과 호흡을 맞추면서 당시 화제가 되었던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재현해내며 충격과 웃음을 모두 자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은 채정안 덕분에 웃음은 배가 됐다.

이날 'SNL' 채정안은 여전히 늘씬하고 뛰어난 각선미와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른 반전 극을 '완벽 소화'해 누리꾼들 사이 호평을 받았다.

채정안이 거침없는 '셀프 디스'가 오히려 호평을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여배우란 타이틀을 과감히 던져버린 그의 용기가 돋보였기 때문. 다른 배우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로서 역할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채정안은 '토토즐 슈퍼콘서트'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번 '토토즐 슈퍼콘서트'를 기획한 신철 대표는 채정안에게 '토토즐 슈퍼콘서트'의 출연을 설득했으며,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로 활동하던 채정안은 지난 1999년 1집 '무정'에 이어 2000년 2집 '편지', 2001년 3집 'Goddess... Her Fate|'를 통해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채정안이 라인업으로 확정된 '토토즐 슈퍼콘서트'는 지난 1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성대한 제작발표회를 가졌으며, 4월 25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 공연 후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황연진 이슈팀기자 /kd9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