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실은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그가 전보다 “더 약화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올해로 91세인 리콴유 전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주엔 그의 병세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며 그가 사망했다는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한 시민은 ‘Lee Kuan Yew’라는 글자를 1만8000번 쓰는 방법으로 리 전 총리의 초상화를 만들었다.
현지 국영 언론은 1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카드와 선물을 전하고 메시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인 1990년까지 30여 년 간 싱가포르를 통치했다. 통치기간 동안 그는 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를 국제 금융의 허브, 낮은 범죄율과 높은 청렴도를 자랑하는 국가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아들인 리셴룽이 총리직을 이어가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