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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액티브X
뉴스종합| 2015-03-23 11:19
모든 전자상거래상 26일 퇴출
아이디·패스워드로 간편결제



이달 말부터 온라인쇼핑시 불편함을 야기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사라지고 ‘exe’방식의 대체 보안프로그램이 가동된다. 4월말부터는 이 조차도 필요없는 간편결제방식도 도입된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ㆍ현대ㆍ롯데ㆍ삼성ㆍ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고, 대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신한ㆍ현대ㆍ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지난해 12월과 2월 BC카드와 KB국민, 우리카드가 우선 시행한 데 이어 모든 전자상거래상에서 액티브X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사용가능한 액티브X와 달리 한 번만 내려받으면 IE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다시 다운받을 필요가 없다.단 윈도가 아닌 컴퓨터 운영체제(OS)가 다른 경우라면 최초사용시 확장자만 다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액티브 X가 사라짐에 따라 내달부터는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없이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만으로 간편결제도 가능해진다.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이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똑같은 형태의 간편결제가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실현되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30일 액티브엑스 대체 보안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삼성카드로 결제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이 프로그램조차도 필요없는 간편결제를 시작한다. 신한ㆍKB국민ㆍ현대ㆍ롯데 등도 내달 중 서비스 개시를 위해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에 번거로웠던 액티브X가 사라지면서 외국의 쇼핑몰과 같이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며 “고객들이 한층 간편하고 안전하게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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