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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LPG 배관망 늘려…"가스비 30∼50% 절약"
뉴스종합| 2015-03-23 12:57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어촌 지역 주민들도 액화석유가스(LPG)를 도시가스처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9개 광역도에서 추천받은 전국 196개 마을 가운데 35곳을 선정해 9월까지 LPG 배관망 설치를 완료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마을단위 LPG배관보급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는 시범사업으로 강원도 원주 황둔송계마을을 비롯한 18개 마을을 선정해LPG 배관망 설치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서 각 가정을 지하 배관으로 연결해 LPG를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해당 가정마다 개별용기(가스통)를 이용해 LPG를 사용하는 것보다 30∼50% 이상 연료비를 절약하고, 끊김이 없는 연료공급으로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LPG 배관망을 설치한 마을의 LPG 평균 계약단가는 899.1원/㎏으로 가스통으로 유통되는 LPG 전국 평균가격 1782.5원/㎏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도시가스 전국 평균가격 954.7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 지원 범위를 올해부터 농어촌 마을회관·경로당·학교로 확대하고,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을 읍·면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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