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던 존은 22일 저녁 한 TV 시사프로에서 “지하디스트들에게 제이크는 전리품이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명분에 아들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점을 모든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그는 내 아들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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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이어 “아들의 행동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라고 덧붙였다.
학업 성적이 좋았던 제이크는 무신론자였으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이슬람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우울증으로 인해 무슬림이 됐다고 말했다”고 회고하면서 존은 아들이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에야 연락이 닿았다면서 그와 화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온라인으로 신병모집에 응했으며 나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고 아들이 과격화됐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총을 옆에 두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내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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