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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이탈 논란 김민욱, 해외서 복귀전 TKO승
엔터테인먼트| 2015-03-24 11:26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년전 프로복싱 동양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하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던 ‘스나이퍼’ 김민욱(28)이 1년7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화끈한 1회 TKO승을 거뒀다. 오래도록 출전 소식이 없어 ‘모험수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던 상황에서 그는 이번 경기로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김민욱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프로복싱 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의 강자 리잔드로 데 로스 산토스(24ㆍ멕시코)를 맞아 초반부터 날카로운 레프트 바디를 연속 적중하며 세 차례 다운을 뺏은 끝에 1라운드 TKO로 완승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11승(8 KO)1패를 기록중인 김민욱에게 22승12패의 베테랑인 산토스는 객관적 전력상 결코 녹록하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김민욱은 1년7개월의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경기력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민욱은 지난 2013년 국내 프로복싱계를 발칵 뒤집었던 장본인이다. 그 해 9월 원 소속이던 버팔로프로모션과 대성체육관과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미국에서 복싱을 하자는 한국인 송모 씨를 따라 도미했다. 이 일로 김민욱은 보유중이던 OPBF 라이트웰터급(슈퍼라이트급ㆍ63.50㎏) 타이틀을 반납했고, 국내 복귀시 선수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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